겨울을 이겨내는 꽃을 보면 사람만큼이나 지혜로운 점을 갖고 있는데요. 오늘 전해드릴 복수초 꽃도 그러하지 않을까 합니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작은 몸으로 꽃도 피고 겨울도 나는 복수초 꽃과 꽃말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복수초 꽃과 꽃말
복수초는 가진 이름도 다양한데요. 입춘이 지난 시점에 봄을 알리면서 피어난다 하여 봄의 전령사라고도 하며,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을 피어난다 하여 얼음새 꽃, 눈새기 꽃이라고도 하죠.
복수초는 1월 말부터 꽃봉오리를 맺다가 2월이면 가장 빨리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우리나라 토종 꽃입니다. 꽃의 전체 길이는 10~15cm로 작지만 흰 눈과 얼음 속을 뚫고 눈 속에서 피어난 것을 보면 그 존재감이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복수초 꽃의 지혜
복수초가 눈을 뚫고 나와 꽃을 피우는 것을 보면 사람과 같은 지혜가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는데요. 사람은 보통 추운 겨울이 되면 몸을 웅크리고 체온을 잃지 않게 따뜻하게 하곤 하죠. 이렇게 몸을 웅크리면 체온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인데요. 복수초도 이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복수초는 난로처럼 열을 발생시키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복수초의 이런 열 발생 현상으로 뿌리 주변은 항상 10~15도 정도가 유지되어 뿌리가 얼지 않고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복수초 꽃잎은 해가 뜨면 해를 따라 활짝 열려 햇빛을 최대한 받은 후 해가 질 오후 무렵이 되면 꽃 봉오리를 닫아 햇빛의 온기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 작은 식물도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놀라운 지혜가 있었던 것입니다.
봄이 시작과 함께 피어나 2~3개월의 짧은 생장기간을 갖으며 이후에는 휴면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국립생태원의 통계에 따르면 복수초의 평균 개화시기는 2월 17일 ±6.4일이었지만 올해의 경우는 평균보다 좀 더 빠른 1월 24일 ±7.9일 개화했다고 합니다.
복수초 섭취 주의
복수초는 뿌리와 줄기에 독성이 있어 함부로 섭취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는데요. 한방에서는 복수초를 강심제와 이뇨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뇨작용이 가아해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몸이 붓고 복수가 찰 때나 간질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물로 달여 마실 때는 말린 것을 하루 한번 1g 미만으로 약불에서 오래 달인 뒤 차게 식혀서 물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복수초 꽃말
복수초 꽃말은 추운 겨울 눈을 뚫고 피어난 꽃처럼 죽지 않는 "영원한 행복"으로 복과 장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어쩌면 복수초 꽃말은 복수초가 가진 강인한 생명력에서 나온 게 아닐까 합니다.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복수초로 고백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우 작고 생장기간도 짧은 꽃이지만 꽃이 가진 꽃말과 강인함은 그 어떤 꽃보다 우수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복수초 꽃과 꽃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