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미니홈피 부활 사진 백업 필요 없다?
싸이월드를 아십니까. 게임에 스타크래프트가 있다면 SNS에는 싸이월드가 있죠. 그때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소식이 있어 전해드립니다. 싸이월드가 올해 3월경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소식인데요. 이제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진 백업하러 이곳저곳 돌아다니실 필요가 없어질 듯합니다.
싸이월드 역대급 국민 SNS
"싸이월드 도토리, 파도타기"
싸이월드는 지금의 인스타, 페이스북에 버금가던 과거 대한민국 대표 소셜 네트워크였는데요. 도토리, 미니홈피, 일촌 맺기, 파도타기 등의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SNS였죠. 그 수준이 어느 정도였냐면 아직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걸었던 음악을 되찾아 듣거나 싸이 감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싸이월드는 1999년 설립되어서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당시 친구랑 맺던 일촌 건수가 10억 건에 달했고, 회원수는 3200만 명을 돌파하던 SNS계의 독보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국민 SNS로 자리 잡아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지만 시대의 변화에 점점 고개를 숙이게 되었는데요.
싸이월드 위기의 순간
"싸이월드 경영난에 폐업 위기"
2000년대 초반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화 되기 전에 출시되어 PC 기반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하던 서비스였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네트워크 환경이 PC에서 스마트폰 모바일로 전환되면서 싸이월드는 점점 하락세를 걷게 되었는데요.
싸이월드는 계속된 하락세에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을 내놓으며 폐업 위기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싸이월드나 모든 SNS 플랫폼이 접속 유저들이 기반이 되어 돌아가는 시스템이기에 접속자가 급격히 줄면서 폐업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런 환경에서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도 같이 문제가 되곤 했었죠. 그동안 서버 폐지 등 아이디나 비밀번호 찾기, 싸이월드에 저장된 사진 등 백업이 불가해질 거라는 얘기도 많이 들려오면서 과거 싸이월드 팬들의 아쉬움을 많이 남기기도 했는데요.
싸이월드 부활
"싸이월드 서비스 재게 "
싸이월드가 올해 3월경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신설법인인 싸이월드 Z가 기존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받으면서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도 해결되었고, 서비스 안정화를 통해 이르면 3월 경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재개할 경우 기존 가입 회원들은 사진을 복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싸이월드는 당시 많은 이용자 수와 맞먹는 사진 170억 장과 음원 5억 개, 동영상 1억 5000만 개 등의 추억이 담겨 있기에 많은 유저들이 과거의 추억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생각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의 서비스를 양수받은 싸이월드 Z는 추후 모바일 시장에 맞춰 모바일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향후 어떠한 모습으로 재 탄생할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싸이월드 추억의 본고장
"싸이월드 유저 추억을 담아 "
싸이월드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그때 그 추억을 잊지 못할 텐데요. 단순한 웹상의 아기자기한 서비스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 사회 분위기와 추억까지 모두 담겨 있는 추억의 본고장 같은 곳이었는데요. 모두의 플랫폼이지만 싸이월드는 물리적인 콘텐츠만을 제공했던 것을 넘어 유저들의 추억까지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싸이월드를 한참 이용했던 유저들이라면 지금 30대 분들이 가장 많으실 건데요.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무거운 어깨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싸이월드 미니홈피 서비스 재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